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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센터지부 소속 조합원 900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는 고객센터 직원 1600여명 중 절반에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은 노동조건 개선 및 적정임금 보장, 고객센터 직영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고, 공공운수노조 역시 이날 이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고객센터 직영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직원 = 소속회사 내 정규직 직원>의 공단 직고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공단 입장에 힘을 더했다. 한 취업준비생은 지난달 29일 고객센터의 공단 직고용에 반대하는 청원을 올렸고, 이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3993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어 “그럼에도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정한 채용절차를 무시하며 사기업 정규직 직원들이 직고용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하게 잘못된 요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단 고객센터의 대규모 파업으로 고객센터 전화 연결이 안 되는 등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 관계자는 “민간 위탁을 맡은 협력사와 협의를 통해 상담사의 임금과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객센터 직원 파업으로 인한 건보 가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