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해양수산부의 내항 1·8부두 재개발 추진협의회 구성에 반발하며 사업권한을 인천시로 넘기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내항 1·8부두 및 주변지역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수부는 지난 23일 인천지역 시민사회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재개발 추진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며 “이 회의는 시민행동이 우려한 대로 깜깜이 고밀도 개발을 위한 형식적인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시민행동은 “인천항만공사가 비밀리에 마련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안을 추진협의회에서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무슨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냐”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고 위원들을 들러리 세우는 전형적인 구태 관료행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1·8부두 재개발 추진협의회는 이제부터 인천시가 만들어야 한다”며 “해수부는 하루빨리 내항 1·8부두 전체를 항만구역·보안구역에서 해제해 인천시민에게 돌려주고 인천시가 개항장 문화지구와 연계해 항만 재개발의 주체로 나서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