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올해 5G 가입자가 각각 900만 명, 4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해 실적 고공 행진은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국내 5G 가입자수는 SK텔레콤 547만6055명, LG유플러스 275만1942명이었다.
실적 효자는 5G…통신가입자 매출 3~4% 증가할 것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 6247억원, 영업익 1조 349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에비해 5.0%, 21.8%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조 4176억원, 영업익 8862억원을 기록해 각각 8.4%, 29.1% 늘었다.
윤풍영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월 ‘언택트 플랜’을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했는데 30% 저렴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존 상품보다 가입자당매출(ARPU)은 저하되나 가입자 증대를 견인할 것이다. 올해 통신(MNO)가입자 매출은 3~4%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연말 5G 가입자는 400만명 가까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면 5G 손익분기 실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우버와 모빌리티 키우는 SKT…구글과 스마트팩토리 나선 LG U+
통신사들의 탈통신 행보도 계속된다.
모빌리티 역시 우버와 택시호출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을 4월에 설립하고, 모회사 T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2025년 4.5조원 규모로 끌어올린다. 윤 CFO는 “지난해 뉴ICT의 영업이익(3262억원)이 전체 영업익에서 24%(2019년 14%)를 차지하는 등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 10조원을 넘볼 수 있게 됐다. 5G뿐 아니라 IPTV, 기업간거래(B2B) 등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8GHz 대역 5G 서비스를 위한 융합사업 모델 발굴도 강화하고 있다. 이 CFO는 “구글과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에서 제휴해 스마트 모빌리티·팩토리 등에서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