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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검찰 고위간부의 성추행과 인사불이익 의혹을 폭로해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46·사법연수원 33기) 검사가 현직 검찰간부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는 최근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당시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모두 현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분석한 뒤 조만간 서 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먼저 조사할 방침이다.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서 검사의 문제제기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가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