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한 달 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5% 떨어졌다. 부동산114가 2001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2월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2월에도 전세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전셋값 상승 폭이 그간 컸고,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져 봄 이사철에도 전셋값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8일 기준 이번 한 주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내렸다. 벌써 1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역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으며 매매값이 각각 0.03%, 0.02% 하락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488건으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로 감소한 상황이다.
이번주 전세시장 역시 얼어붙은 분위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새 0.11% 떨어지며 12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세 매물이 적체되거나 입주물량이 많은 서초(-0.37%)와 양천(-0.21%), 강남(-0.20%), 용산(-0.18%) 등의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각각 0.04%, 0.0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