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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관광 초기 기업을 1000여개를 발굴해 육성한다. 이미 해외 OTA(온라인여행중개업)의 가치가 이미 제조업 수준을 상회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에어비앤비는 35조 2000억원, 익스피디아는 22조원, 부킹홀딩스는 93.1조원 등의 기업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관광산업 일자리를 올해 58만명에서 96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2일 ‘제3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경제활력제고를 위해서도 국내에서도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키콘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야놀자가 관광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이에 정부도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산업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초기기업 발굴, 사업체 융자 지원 위주였던 현재의 관광산업 정책을 ‘예비창업-초기창업-성장-선도기업’ 등 성장단계별 지원으로 전환한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이번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이전 회의보다 금융, 기술, 인력, 인프라, R&D까지 종합적으로 훨씬 전향적이었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이번 정책을 발표했지만, 다음에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또는 성과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본처럼 어떤 계획을 세웠으면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