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兆 돌파..역대 최고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 2.24조 기록
이자이익·수수료수익 등 그룹 핵심이익 7.9조
신탁자산 포함 하나금융 총자산 492조8800억
하나銀, 순익 2조 돌파..하나카드 1067억원
  • 등록 2019-01-31 오후 4:45:03

    수정 2019-01-31 오후 4:45:0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2조2402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연간 이자이익(5조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 2241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7조8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7443억원) 늘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그룹의 One IB(통합 투자은행) 정책 및 관계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해 인수자문수수료가 전년 대비 83.1%(643억원), 투자상품 판매호조로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11.7%(695억원) 증가하는 등 전년 대비 총 9.8%(1981억원) 증가한 2조2241억원을 기록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4.9%를 보였다. 우량자산 위주의 꾸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노력으로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2.86%로 개선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19bp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4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3773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률도 전년말 대비 15bp 감소한 0.18%로 연간 누적기준으로 지주사 설립 후 최저 수준이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2bp 개선된 0.37%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ROA는 0.61%로 전년말 대비 1bp 올랐으며 ROE는 12bp 증가한 8.89%를 달성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카드업권에 도입된 IFRS15에 따라 결산시 변경 적용된 신용카드사 수익인식 회계기준을 감안할 경우, 회계기준 변경 전 기준 NIM은 2%로 전분기 대비 4bp 늘었다.

신탁자산(107조8710억원)을 포함한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492조88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2%(37조479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기지급된 중간배당 400원을 포함한 1900원이다.

하나銀, 지난해 순익 2조 928억원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은 4분기 실적 3352억원을 포함한 2조9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0.5%(107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전년도 주요 일회성 이익인 SK하이닉스 주식매각익 2790억원 소멸, 원화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이익 3577억원 감소 등 매매평가익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이자이익(5조2972억원)과 수수료이익(8384억원)을 합한 하나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1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179억원) 증가하면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말 대비 핵심저금리성예금이 6%(2조9650억원), 중소기업대출이 9.1%(6조 6470억원) 각각 증가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연체율은 2017년말 대비 4bp 개선된 0.2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bp 개선된 0.52%로 통합은행 출범 후 각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387조8000억원이다.

하나금투 순익 1521억..하나카드 1067억원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521억원을 보였다.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6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017년 일회성으로 발생한 약 58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소멸됨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증가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판관비를 감축했다는 분석이다.

하나캐피탈은 금융자산 증대 및 관계사와의 협업 강화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195억원과 162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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