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산업’ 첫 정책협의회

  • 등록 2020-07-01 오후 6:00:55

    수정 2020-07-01 오후 6:00:55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용인시가 지난달 30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용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과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용인 반도체산업 정책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을 비롯해 시와 반도체 관련 학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등의 전문가와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를 포함한 반도체산업 정책협의회 구성했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반도체 신화가 시작된 용인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 반도체 중고장비 분야 세계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유치하는 등 세계적 반도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는 정부의 소재, 부품, 장비업체 지원 정책에 맞춰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행정지원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명지대 반도체공정진단연구소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용인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육성 및 발전전략’과 정책협의회 운영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회의에서는 반도체 공정장비용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반도체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정책협의회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나갈 방침이다.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죽능리, 고당리 일원 약 126만평엔 SK하이닉스가 산업단지 조성에 1조8000억원, 반도체 설비에 120조원 등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50여 협력업체들도 함께 입주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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