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 권태선 위원 사임..“준법위 활동과 무관”

권 위원 소속 시민단체 내부 이견 탓
이날 공개한 홈페이지 소개서도 빠져
내달 2일 4차 회의서 충원 여부 논의
  • 등록 2020-03-23 오후 6:57:49

    수정 2020-03-23 오후 6:57:49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23일 개설해 공개한 온라인 홈페이지상에 권태선 위원의 소개가 빠져 있다. (사진=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권태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이 삼성 준법위 위원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다만 사임 사유가 삼성 준법위 내부 문제가 아닌 권 위원의 소속 시민단체 내부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준법위는 다음달 열릴 4차 회의에서 위원 충원 여부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 위원은 지난주 삼성 준법위 위원장인 김지형 전 대법관에게 위원직 사임 의사를 밝혔고 김 위원장도 이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삼성 준법위가 공개한 온라인 홈페이지상 위원 소개에서도 권 위원은 빠졌다.

앞서 권 위원은 삼성 준법위 구성원 7명 중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위원으로 선임됐다. 현재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삼성 준법위 움직임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감형을 위한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지적 등이 일자 권 위원의 삼성 준법위 활동을 두고 소속 시민단체 내부 이견이 생기면서 결국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 준법위 관계자는 “위원 간 문제 등이 생겨 사임한 것이 아니라 권 위원의 소속 시민단체 내부 이견이 생기면서 사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준법위는 다음달 2일 열릴 4차 회의에서 권 위원 사임에 따른 충원 여부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 준법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005930) 등 삼성 계열사 준법 의무 위반 신고 및 제보 접수를 받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 준법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계열사 준법 의무 위반 신고와 제보를 신청 받는다. 또 삼성 계열사와 최고경영진에게 요구한 준법 의무 관련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 사유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인사말을 통해 “법을 잘 지키는 경영을 해야 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준법경영의 새 출발이 돼야 한다”라며 “삼성 준법위 활동을 통해 삼성 준법경영에 새 역사를 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 준법경영의 과거와 미래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겠지만 화해와 신뢰를 향한 대안을 어떻게든 찾아보겠다”라며 “비상한 각오로 그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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