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재건축 조합장, 1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피소

  • 등록 2017-04-05 오후 11:10:54

    수정 2017-04-05 오후 11:10:54

[이데일리 조희찬 기자] 서울 강남구의 최대 재건축 단지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장이 1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김모(52)씨를 정비업체 대표 장모씨로부터 9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를 고소한 건 장씨였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자신에게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김씨에게 2011년 11월부터 2012년 3월 사이 4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당시 조합 대의원이었다. 이후 2013년 선거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돼 직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김씨는 장씨에게 8000만원을 계좌로 돌려주며 빌린 돈을 갚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장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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