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4일 서울 홍익대 본관에서 비정규직 청소·경비노동자들이 홍익대의 청소노동자 해고 통지 철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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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인원 감축 논란에 휩싸였던 홍익대가 해고 청소노동자들의 복직을 결정했다. 지난달 2일부터 해고 철회 농성에 나선지 한 달만이다.
공공 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용역회사가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4명 모두 복직하고 복직을 원하지 않는 자리는 신규 채용으로 충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홍익대는 지난달 초 청소 용역업체가 기존 청소노동자 4명의 고용 승계를 거부하면서 청소 노동자들과 갈등을 겪었다. 이에 홍익대 분회는 지난달 23일 홍익대 문헌관(본관) 앞에서 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본관 농성장을 찾아 해고 당사자 등과 면담을 갖고 “현장을 자세히 파악하는 한편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대도 정년퇴직 청소노동자 10명의 자리를 단시간 노동자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전일제 노동자 고용을 결정한 바 있다
서경지부 관계자는 “고려대에 이어 홍익대도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했다”며 “연세대도 더는 버티지 말고 즉각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