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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는 12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EBS와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 ‘혼돈시대의 중앙은행’에 출연해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상황의 뉴노멀 시대에 중앙은행이 마주한 도전’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지금 통화정책 운용방식이 물가안정목표제인데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아니고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물가안정목표제가 현실에 적합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서도 물가안정목표제의 유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2월 물가설명회를 통해 “경제구조 변화는 통화정책 파급효과와 효과가 과거와 달라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주요국의 논의 내용을 참고하면서 물가안정목표제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효율적 운영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이것은 단시간 내에 해결책이 나올 것은 아니고 끊임없이 고민해가면서 정책을 펴나가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EBS와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는 이날 방영된 ‘물가를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손’을 포함해 ‘금융위기, 돈의 나비효과’, ‘화폐와 중앙은행의 미래’ 등 모두 3편으로 10일까지 EBS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