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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테레(NTV) 계열 닛폰뉴스네트워크(NNN)은 26일 랴오닝성 단둥역에 거대한 가림막이 설치된 채 열차가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이 열차는 녹색 차체에 노란색이 그려져있는 21량짜리로 2011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방중했던 때의 열차와 흡사한 외양을 보이고 있다.
선로 주변엔 무장 경찰이 배치되는 등 경비태세 역시 삼엄했다. NTV는 경찰차 4대가 역사 인근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
국내 언론인 데일리NK 역시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주일 정도 전부터 역사에 칸막이 벽이 설치됐으며, 압록강을 넘어온 열차가 보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그때부터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 후, 러시아에 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언론들은 최근 상황은 물론 삼엄한 경비를 미뤄봤을 때 김정은 위원장 혹은 그에 견줄만한 백두혈통급 고위급 인사가 방문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