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100점을 바라는 데 새누리당은 10점 밖에 못 얻고 야당은 10점도 못 얻을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정말로 불행한 일 아니겠느냐”며 “모든 국민이 바라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국민들을 바라보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는) 주민들께서 많은 말씀들을 하시는 중에 나온 얘기다. 어떤 분이 그러십니다. 왜 선거 때마다 새누리당이 승리하는 줄 아느냐고 질문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분의 해석은 신뢰할 수 없는 야당보다 항상 익숙하게 실망만 주는 여당만 찍게 된다고 전하더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을 탈당하자마자, 부산에 이어 내일 전주와 광주 등 호남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에 대해, “광주 일정도 원래 계획됐던 일정이다. 거기에 연구소가 창립이 되는데 거기에 제가 창립기념 강연 해주기로 약속했다. 사실 부산 일정이나 이번 광주 일정 모두다 예전에 한 달 전에 약속했던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내일 오전 전주를 찾아 전북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한옥마을에서 상인 간담회를,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광주은행을 방문해 지역경제 살리기 행사에 참여하고 광주지역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서다. (국회가)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일을 제쳐두고 무슨 정치개혁을 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경제활성화법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국회를 비판했다.
앞서 안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무책임과 무능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중병에 빠뜨리고 있다.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국정의 무능을 남탓으로 돌리고 있다. 걸핏하면 국회 심판론을 들먹이고 있다”며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에게 무례한 압박을 하고 있다”고 박 대통령을 질타했다.
안 의원은 “이토록 무책임한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민 앞에 이토록 오만한 대통령이 있었느냐”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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