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절차를 끝낸 헌법재판소가 첫 평의를 연 28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밖에서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시민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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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마친 이튿날인 28일부터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갔다.
재판관 8인은 이날 오전 모두 모여 평의를 열고 그동안 진행한 17번의 변론 내용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인 결정문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들어갔다.
헌재는 보안에 극도로 민감한 모습이다. 평의 내용은 비공개라서 외부에 알려지진 않는다. 평의가 열리는 회의실을 비롯해 재판관 전원의 집무실에는 도·감청을 방지하기 위한 장비가 설치돼 있다.
이날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3월13일)까지 2주가 남은 상황이라서 휴일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헌재는 바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과 휴일은 평의가 고정적으로 열리지 않지만 일부 재판관은 출근해서 기록을 검토하는 등 심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관 평의는 평일 기준으로 매일 열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