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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대 학생들이 교내에서 청소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 제대로 된 휴게 공간 마련 등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은 14일 성명을 내고 “67세 고령 노동자를 고용하면서도 더운 날 열악한 환경에 그를 방치한 것은 분명 사용자인 학교 측의 책임”이라며 “학내 노동자들의 휴게 공간 실태를 전수 조사해 열악한 휴게 공간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고, 가장 큰 규모의 재원을 운용하며,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학에서 이렇게 직원이 사망한 것은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의미”라며 “폭염에조차 불평등이 스며든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