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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올 상반기 안에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해 수년 째 진통을 겪는 정비사업 일정을 한단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9일 강남구 주관으로 서울 압구정고교 체육관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구현대)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강남구 관계자들과 400여명의 주민 및 토지소유자들이 참석해 열띤 성황을 이뤘다.
압구정아파트지구의 재건축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6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중이다. 압구정 3구역(36만187㎡)은 구현대아파트 1~7차, 10·13·14차, 현대·대림빌라트 등 4065가구로 구성됐다. 한강변 최고 입지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서도 가장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 구역이 추위회 구성이 성공하면 4·5구역에 이어 3번째 사례가 된다.
압구정 구현대 한 주민은 “이미 예비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50% 동의서를 받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위 구성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사업지 주변 교통, 공공기여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의견차이가 커 사업 추진이 갑자기 빨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