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선이 가까워 올수록 정치 관련 도서들의 출간도 줄을 이으면서 서점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예약 판매부터 주목을 끌었던 책 ‘윤석열 X파일’이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1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에 따르면 지난 4일 출간된 ‘윤석열 X파일’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 책 ‘윤석열 X파일’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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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비롯해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씨까지 이른바 ‘본부장 리스크’를 다룬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공개로 화제를 모았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에서 펴냈다.
중장년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이 책의 성별·연령대별 독자층을 보면 50대 여성의 구매비율이 1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남성이 18.4%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 남성 15.7%, 40대 여성 12.9%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전체 독자의 86.8%가 40대 이상이었다.
| 자료=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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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한 계단 내려간 3위.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두 계단 내려가 5위를 차지했다. 이미예 작가의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지난주와 같은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간된 기욤 뮈소의 소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은 네 계단 상승해 종합 7위에 올랐다.
경제경영은 신간보다는 스테디셀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2계단 상승한 종합 8위,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6계단 뛰어올라 종합 6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재테크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 만큼이나 오랫동안 검증된 내용이 관심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