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여름휴가 추천지 울산 '깜짝방문'

  • 등록 2016-07-28 오후 6:33:07

    수정 2016-07-28 오후 6:35:1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여름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올해 여름 휴가지로 직접 추천한 바 있는 경남 울산의 십리대숲 등을 깜짝 방문했다.

울산 십리대숲을 거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이 십리대숲과 대왕암공원, 재래시장 등을 방문한 사진 6장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울산 방문 배경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국내 휴가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라고 설명했다.

흰 블라우스에 검정 치마를 입고 크로스백을 맨 편안한 차림의 박 대통령은 십리대숲과 대왕암공원을 둘러본 후 울산 신정시장에서 점심으로 돼지국밥을 먹고 떡과 과자, 과일 등을 사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것을 적극 권장하면서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여름 휴가기간 국내여행에 솔선수범해 주길 바라고,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특산물을 구매하고, 전통시장도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외부를 방문한 것은 취임 첫해인 2013년 거제도 방문 이후 처음이다.

울산 신정시정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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