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시장서 도라지 팔아 모은 값진 돈 1억 기부한 60대

"열심히 학업에 정진했으면 한다"
  • 등록 2024-11-21 오후 8:38:25

    수정 2024-11-21 오후 8:38:25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시장에서 40여 년간 도라지를 판매해온 60대 여성이 교육 발전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교육 발전을 위해 동국대에 1억 원을 기부한 이승숙씨.(사진=연합뉴스)
21일 동국대학교는 오늘 오전 이승숙씨가 학교 발전 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43년째 도라지를 판매하고 있다. 그는 열심히 모은 돈으로 2010년 천안함 사태, 2020년 울산 고층 아파트 화재 등 국가차원에서 어려움이 생겼을 때 각각 50만 원을 기부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국민들이 고통받을 당시에는 마스크 수백 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씨는 “부처님 은덕에 보답하고자 불제자를 양성하는 불교대학 동국대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학생들이 공부하기 힘들겠지만, 성공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씨가 전달한 기부금은 동국대 학생 장학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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