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산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정밀검사 진행

구미 농장 9마리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경산서는 검사 10마리 중 5마리 양성
고병원성 여부는 15일 나와
  • 등록 2020-12-14 오후 10:37:21

    수정 2020-12-14 오후 10:37:21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경북 구미와 경산 2곳의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나왔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구미시 선산읍의 한 육계 농장에서 출하한 닭을 상주 도축장에서 간이검사한 결과 AI 양성으로 나왔다.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살처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미 농장에서는 이날 상주 도축장에 2만3000마리를 출하했으며 이 가운데 3000여마리가 폐사했다. 방역 당국이 9마리를 간이검사한 결과 모두 AI 양성으로 나타났다. 구미 농장은 키우는 닭을 모두 출하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과 도축장에 대해 이동 통제를 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도축장을 폐쇄하고 반경 3㎞ 안의 닭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할 계획이다. 해당 농장 주변 3㎞ 안에는 2농가에서 육계와 토종닭 3만7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또 이날 경산시 압량읍의 한 토종닭 농장 1곳을 전화 예찰하는 과정에서 닭이 폐사한다는 신고를 받고 간이검사를 한 결과 10마리 중 5마리가 AI 양성으로 나왔다. 이 농장에는 토종닭 12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최근 3일간 100마리가 폐사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닭을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 농장 3㎞ 안에는 가금농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가축위생시험소에서 항원 검사를 했으며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구미 농장 닭은 항원 검사 결과 H5형으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15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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