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뜨거운 BMW, 이르면 오늘 리콜.. 원인은 EGR 모듈 결함

  • 등록 2018-07-26 오후 3:18:57

    수정 2018-07-26 오후 3:18:57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이병주 기자= 수년전부터 붉어진 BMW 화재 논란이 빠르면 오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가 결함을 인정, 대대적인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나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화재 원인은 보도된 바와 같이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모듈 결함이다. 재공급되는 개선 부품과 정비소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모든 소비자가 교체를 완료하기까진 시일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코리아가 이르면 오늘, 대대적인 리콜을 감행한다. 리콜을 명령했던 국토교통부도 함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BMW 화재 사건은 2015년 11월에만 5대가 불에 타며 집중 조명됐다. 2016년에 다시 잠잠해 지는가 싶더니 지난해 12월부터 이번달까지 또 20대가 넘는 BMW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최근 8개월간 화재가 발생한 BMW 중 18대가 디젤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BMW코리아와 국토부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함의 진원지는 EGR의 밸브와 쿨러로 지목됐다. 뜨거워지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못해 일부분이 녹아 내렸고, 그 틈으로 냉각수가 유출돼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리콜 대상은 2016년까지 생산된 6세대 520d와 지금은 단종된 3시리즈 GT, 조만간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320d다. 대략 10만대에 달한다. 정확한 차대번호와 해당 모델은 리콜 발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차종들은 신형 520d 등에 쓰이는 개선된 EGR 모듈로 교체한다.

결함 차종들의 수리는 리콜 표명 후 20일이 지난 뒤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부품 수급이 관건이기 문이다. 결함이된 밸브와 쿨러를 만든 국내업체에 의하면 공장 일정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대량으로 생산량을 올리기엔 무리인 것으로 밝혔다.

한편 BMW코리아 측은 “현재 판매되는 520d 모델 등 디젤 차량에는 개선된 EGR 모듈을 달아 화재 원인으로 추정된 내용과는 전혀 무관해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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