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 공연 초청료 선지급…코로나19 피해 지원

5월 예정 축제 7월로 연기
해외 초청작 5편 취소 결정
국내 단체에 공연 기회 제공
  • 등록 2020-04-09 오후 5:04:54

    수정 2020-04-09 오후 5:04:5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7월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축제 참여 단체들에게는 공연 초청료의 최대 70%까지를 이달 중 선지급한다. 코로나19로 공연 및 축제 등이 취소됨에 따라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예술활동을 돕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공식초청작으로 예정했던 해외초청작 5개 작품은 초청을 전면 취소한다. 대신 국내 및 지역단체의 작품으로만 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공연 중단과 취소가 속출하면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국내 예술인들에게 무대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최준호 의정부음악극축제 예술감독은 “예술축제는 고단하고 갑갑한 현실에 신선한 에너지와 공기를 시민들께 드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예술가들이 먼저 용기 내어 일어나 세계적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을 축제를 통해 응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음악극축제는 ‘2020년도 경기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최대 지원금인 1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외부지원금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예술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지역민과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직·간접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사진=의정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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