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수출원전 1호기, 공정률 80% 넘어 '순항'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해 시공결과 확인 단계
내년 5월 준공 예정..2020년까지 1~4호기 준공
  • 등록 2016-02-16 오후 5:37:48

    수정 2016-02-16 오후 5:37:4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첫 해외 수출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사업이 1호기 준공까지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015760)공사는 지난 15일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1호기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 기념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은 원자로에 핵연료를 장전하기 전에 원전 주요설비의 시공 결과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내년 5월 1호기 준공 예정일을 앞두고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은 상황이다.

UAE 원전 1~4호기는 2020년까지 매년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1~4호기 종합공정률은 약 60%(작년 12월말 기준) 수준이다. 1~4호기가 모두 준공되면 UAE 발전용량의 약 20%를 공급하는 핵심 발전단지가 된다.

UAE 원전 수출사업은 2009년 12월 한전 컨소시엄이 수주한 국내 최초의 해외 원전사업으로 2010년 1월 착공했다. 한전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하고 국내 건설사 등이 설계부터 제작·시공·시운전 및 운영지원 일체를 맡고 있다.

유향열 부사장은 “한전은 1호기가 예정된 시점에 준공되도록 발주처인 ENEC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UAE 원전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마타르 알 네야디 UAE 에너지부 차관,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 유향열 한전 해외 부사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앞에서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 기념식을 열었다.(사진=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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