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은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응웬 부 뚱(Nguyen Vu Tung, 사진 왼쪽) 주한베트남 대사를 접견하고 농업 발전과 사업협력 방안에 관하여 의견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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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9일 주한베트남 대사를 접견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 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는 이날 협동조합을 통한 베트남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한국 농협의 발전 경험을 듣고, 한국 농협과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간 사업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농협중앙회를 찾았다.
한국 농협은 2009년 VCA와 MOU를 체결한 후 농산물 수출, 농자재·농기계 보급 지원, 농산물유통센터 노하우 전수, 교육훈련 등 다양한협력사업을 수행했다. 또 하노이에 농협은행 지점을 개설해 지난해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대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농협 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호치민지점 설립 인가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조속한 인가 협조를 요청했고 응웬 부 뚱 대사는 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향후에도 한국의 선진 영농기술과 노하우 전수, 농산물 및 농자재 수출 등 베트남과의 협력 분야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응웬 부 뚱 대사는“농협에서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 여성들의 한국 농촌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베트남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VCA에도 한국농협의 지속적인 노하우 공유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회장은“농협은 베트남협동조합의 창업농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해 한국농협의 경험을 전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VCA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