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글로벌 혁신지수, 中·日 제치고 사상 첫 TOP10

세계지식재산기구, 글로벌 혁신지수 국가별 순위 발표
韓 지속적인 혁신노력 인정 받아 131개국중 10위 올라
  • 등록 2020-09-02 오후 6:00:00

    수정 2020-09-02 오후 6:00:0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의 글로벌 혁신지수가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 미국,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싱가포르, 독일, 한국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14위와 16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전 세계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발전의 중요요소인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국에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됐다.

올해에는 모두 7개 분야, 80개 세부지표에 따라 131개국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10위에 오르게 된 것은 그간 지속적인 혁신노력(Innovation Efforts)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향상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WIPO가 발표한 각국의 우수사례 중 한국은 IP 금융 1조원 돌파,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 등 IP금융 기반마련 정책, IP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 수립 등이 소개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그간 상대적으로 미흡한 혁신활동 산출부문의 개선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최초로 TOP 10에 진입한 것은 매우 의미있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특허청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혁신활동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되고 보호받아 사업화로 이어지는 혁신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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