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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을 본격화하고 나선 ‘토스뱅크’가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으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승건(37)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은행’(Banking for the Underbanked)을 지향점으로 고객중심의 차세대 ‘챌린저 뱅크’가 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약 4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 10억원의 자금이 필요했지만 당시 핀테크 분야 투자는 위법이었으며 이후 토스 베타서비스를 출시할 때 금융당국은 이를 금지하는 등 잘 될지 말지 알 수 없었다”며 “이번에 시작하려는 토스뱅크도 토스 출범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고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대한민국 금융에서 필요한 정답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는 최근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금융이력 부족자를 위한 신용평가모델을 조만간 수립할 예정이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기존 금융기관이 예금, 대출 심사 등 본질적 업무를 핀테크 기업 등에 위탁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시범 운영토록 하는 제도다.
그는 또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이미 법상 금융·보험업 기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법에 따라 지분 60.8%를 가진 ‘금융주력자’ 지위로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엄연한 은행이기 때문에 이사회 구성 등 관련 가이드를 잘 따르면 문제가 없을 것이고, 지분율에 대한 논란은 금융당국이 (인가 심사를 통해) 잘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토스뱅크 컨소시엄 지분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60.8%, 한화투자증권(9.9%) 등 국내 전략 주주 19.9%, 알토스벤처스(9%) 등 해외 VC 주주 19.3%로 구성됐다. 경영은 오로지 토스가 주도하며 나머지 주주들은 경영 참여없이 지분투자만 이뤄질 예정이다. 토스는 인가 이후 본격 사업을 진행하며 증자 등 과정에서 국내 금융사 등 전략적 파트너의 추가 지분 참여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