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추경안 삭감 및 방식 놓고 야당과 이견”

1일 민주당 의원총회서 밝혀
"허리띠 풀 때 아니다" 예결위서 막판 진통
  • 등록 2019-08-01 오후 8:39:01

    수정 2019-08-01 오후 8:41:3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7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를 놓고 여·야가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추경안을 놓고 (한국당과의)이견 때문인데 삭감폭과 어떻게 삭감할 것인가를 놓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총액 규모에서 삭감할 것인지와 국채 발행 규모를 어느 정도에서 할 것인지에서 정리가 안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총을 마냥 미룰 수 없어서 시작은 했으나 추경안과 관련해 (야당과)합의가 이뤄져야 본회의를 열 수 있을 듯하다”며 “예결위에서 추경안을 합의해 본회의장에 도착할 때까지 140여 개의 법안과 인사를 처리하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애초 오후 2시에 열기로 했으나 예결위에서의 추경안 심사가 늦어지며 오후 8시30분 현재까지도 열리지 못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기로 한 민주당 의총 역시 지속적으로 연기되다 오후 8시에 시작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비롯해 전날 법사위에서 통과한 140여 개의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통과시킨 중·러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을 규탄하는 ‘동북아시아 역내 안정 위협 행위 중단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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