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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 대학별고사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수능 직후부터 대학별고사가 실시될 예정이기에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집중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때 유의해야 할 대목은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의 수능최저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예비 합격 명단에 포함돼 있고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반면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 공략해보는 것이 낫다. 정시모집에선 수능 성적 10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대다수다. 따라서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이 정시에서도 충분히 합격할 만한 수준이라면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수시에서 한 곳이라도 추가 합격하게 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가채점이 끝났다면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파악해보자. 대학별로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도 있지만, 3개 영역 또는 2개 영역만 반영하는 곳도 있다. 수능 성적 중에선 표준점수·백분위·등급 등 대학별 반영 지표가 다르다.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정확한 점수 산출 어려워…가채점은 보수적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수능도 문·이과 통합시험으로 치러졌다. 국어·수학은 ‘공통+선택과목’으로 출제돼 표준점수는 보정 과정을 거친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수험생들은 본인이 속한 응시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에 따라 표준점수가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된다.
대학별 논술 시험은 오는 16일 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를 시작으로 △17일 경희대(자연·사회)·고려대(인문)·서강대(인문)·성균관대(자연·자유전공)·동국대(자연·사회과학·경영대 등) △23일 이화여대(인문)·중앙대(자연)·한국외대(인문)·한양대(상경·인문) △24일 이화여대(자연)·중앙대(인문)·한국외대(인문·자연)·한양대(자연) 등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각 대학 논술고사는 문제 유형 등이 어느 정도 표준화돼 있어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를 통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논술고사는 아무리 완벽한 답안을 머릿속으로 구상하더라도 이를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에 대학별 답안 형식 등을 고려해 제한 시간에 맞춰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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