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작년 순익 2776억···전년 대비 90%↑

총수익 16.1% 증가···"인건비 절감·비이자익 증가 효과"
  • 등록 2024-03-28 오후 6:45:08

    수정 2024-03-28 오후 6:45:08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조1236억원의 총수익과 27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수치로, 인건비 등 비용 감소와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사진=한국씨티은행)
씨티은행의 2023년 12월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32.59%, 31.51%이며, 이는 전년도 말과 비교해 각각 11.87%포인트(p)와 11.68%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도 총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한 1조 1236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101.2% 늘었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이 개선됐지만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2023년도 비용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6254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용 감소가 주효했다.

대손비용은 1361억원으로 전년대비 39.6% 증가했다. 시장 전반적인 신용악화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가 주 요인이다.

2023년 12월말 고객대출자산은 주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로 인해 전년대비 26.4% 감소한 15조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은 전년대비 24.8% 감소한 18.8조원이었다. 12월말 현재 예대율은 52.3%를 기록했다.

2023년도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60% 및 4.78%를 기록했다. 전년도의 0.28% 및 2.61%와 비교하여 각각 0.32%포인트와 2.17%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수익모델의 전략적 재편 성공과 견조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금융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당행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27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 역시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당행은 앞으로도 금융업의 기본과 원칙인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여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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