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빨래방서 또 난동부린 40대 남성, 檢 송치

은평경찰서, '재물손괴 혐의' A씨 구속 송치
  • 등록 2021-03-18 오후 6:41:51

    수정 2021-03-18 오후 6:41:51

[이데일리 이용성 이상원 기자] 새벽에 동전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렸다가 구속된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이데일리DB)
서을 은평경찰서는 빨래방에서 의자를 집어던지고, 세탁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피워 재물 손괴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24일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범행 증거를 확보했고, 스스로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7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 빨래방을 방문해 세탁기를 부수고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건조기에 500원을 넣었는데 빨래가 완전히 마르지 않았다며 이 같은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흥분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테이저건을 맞고 나서야 난동을 멈췄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닷새 만인 같은 달 22일 A씨는 앙심을 품고 같은 빨래방을 방문해 또다시 유리창 등을 파손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빨래방 관리자에게 “너 나 기억하지. 여기 때려 부순 사람”이라는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24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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