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에 대한 경기 부양책으로 5G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RFHIC(218410)는 전거래일보다 3800원(11.03%) 오른 3만825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달 이후 30% 이상 올랐다. 기관은 이 기간 RFHIC의 주식을 344억원 규모 사들였다. RFHIC는 화웨이를 비롯한 삼성전자 등에 기지국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어 5G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진시스템(178320)은 전날보다 1650원(7.38%)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오이솔루션(138080)은 전날보다 2500원(8.09%) 오른 3만34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케이엠더블유(032500) 이노와이어리스(073490) 에이스테크(088800) 쏠리드(050890) 등도 올랐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 부양책으로 5G 인프라 투자 확대를 꺼내 들면서 관련주에도 이목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5G 선도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기 부양책으로 5G 네트워크 투자 확대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5G 투자 지연과 공급망 차질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고, 2분기부터는 각 국의 5G 투자 정상화에 집중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G투자로 인한 국내 통신장비 기업의 주가가 1차 랠리를 보이며 크게 상승했다”며 “올해 상반기에 국내 투자는 물론 하반기에 미국, 일본, 중국 등의 5G 투자 본격화가 예상되고 있어 주가도 2차 상승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통신 3사의 장비 공급업체인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과 관련된 기업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하며 케이엠더블유(032500), 오이솔루션(138080), 서진시스템(178320), 에이스테크(088800), RFHIC(218410)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