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또 제자리‥금리인상 목표치 아직 멀었다

  • 등록 2017-08-01 오후 11:57:17

    수정 2017-08-01 오후 11:57:17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제자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5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를 소폭 넘어섰지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2.0%를 여전히 밑돈다.

물가 상승률이 정체돼 있으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급하게 올릴 이유가 없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달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만약 물가 부진이 계속되면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rivateㆍ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많이 참조하는 물가지표다. 가격 변동이 큰 식료품과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 미국 전역에서 개인이 소비한 물품의 평균 가격 인상을 조사해 작성된다.

한편, 6월 개인소비는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최소폭이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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