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한구 한농연 회장 “공익직불제 문제점 개선할 것”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학구(사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30일 “시행 2년차를 맞는 공익직불제가 농가를 지탱하는 지주대가 되도록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2021년 신년사를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농업인이 흔들리지 않고 영농활동에 매진토록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한농연 20대 임원 선거에서 이 회장은 제21대 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그는 올해 농업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인력 수급과 농축산물 판로 확보에 차질을 빚고 기후·환경 변화로 막대한 농산물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회·자연재난 증가는 농업생산·유통 전 과정에 영향을 미쳐 농업 정책·제도의 대대적인 보완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발효가 예상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정부가 가입 검토 의사를 밝힌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도 예상된다.

이 회장은 내년 과제에 대해 “농산물 추가 개방을 전제로 한 정부 통상정책에 맞서 농업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국내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며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탄소 중립 선언, 지역균형뉴딜과 연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업·농촌 문제를 농업계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공론화하고 5000만 국민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적극 소통·교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