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시청 진입 시도에 서울시 국감 파행

  • 등록 2018-10-18 오후 3:35:32

    수정 2018-10-18 오후 3:35:32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청년일자리 탈취 고용세습 엄중수사 촉구’ 긴급 규탄대회를 위해 서울시청으로 진입하려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18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에 항의하겠다며 시청 진입을 시도하면서 서울시 국정감사가 파행을 빚었다.

이날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오전 국감을 마칠 무렵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행안위 간사는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고 “2시15분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청 1층 로비에서 시위한다는데 하려면 건물 밖에서 해라”며 “시청 안에서 집회 신고도 안하고 (시위를) 하려는 것이냐. 시민들이 문화시설 등을 이용하는 청사 안의 시위를 금지하는 현행법 준수하라”고 말했다.

이에 이채익 자유한국당 행안위 간사는 “한국당 의원들도 모르는데 민주당 간사가 어떻게 사전에 알고 얘기하는지 의아하다. 사찰하는 것이냐”라며 “공당의 의사표현은 공당이 책임지는 것이니, 그 부분에 대해 하라 마라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후 국감이 시작된 직후인 오후 2시30분께 김 원내대표는 서울시에 항의하겠다며 시청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맞춰 시청사에서 국감을 진행하던 자유한국당 의원 8명 중 7명이 자리를 빠져나갔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시청 뒷문에서 김성태 의원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 8명 중 발언 안 한 한 분 빼고 모두 국감현장을 나갔다”며 “이런 일은 전혀 없었던 일이다. 행안위 국감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일을 제1 야당 대표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 대해 따질 게 있다면 여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따지게 하면 되지 대표가 직접 시위를 하러 이쪽으로 와 대치 중에 있다”며 “여야가 합의해서 지금 원만히 국정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 청사 진입을 시도해 국감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피감기관인 서울시가 1년에 한 번 국감을 하는데 이건 명백하게 행안위 국감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얼마나 국감을 잘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제1 야당의 대표가 국회가 기능을 해야 하는 현장을 방해하는 것은 국회 권위 자체에 대한 모독이고 그런 국감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사과가 없는데 의정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게 말이 안 된다”라고 항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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