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선박 정보 웹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을 인용,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중국석유·CNPC) 소유의 시추선인 ‘종요우하이(中油海)’ 17호가 지난 5월 북한 EEZ 내에 도착해 현재까지 머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K뉴스는 또 다른 웹사이트 자료를 인용, 이 선박의 현 위치가 북한의 EEZ 경계선에서 3km 안쪽에, 북한의 해안가에서 90km가량 떨어진 지점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마린 트래픽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선박의 위치는 북한 남포항 인근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 매체는 해당 선박의 위치가 지난 1980∼1990년대 발견된 탐사정(探査井)과 매우 가깝다며 “중국이 북한의 원유 매장과 관련해 2005년 서명한 양해각서(MOU)에 새롭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2005년 12월 24일 ‘해상에서의 원유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북한은 1993년 원유탐사총국을 ‘원유공업부’로 승격시키고 외자 및 기술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이후 각국의 석유 메이저와 유전개발 전문회사들이 참여했으나 발길을 돌려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