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추가 병력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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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게 “러시아의 철군이 있는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이는 러시아 국방부가 밝힌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군 일부 철수와는 다른 것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긴장 완화는 없다”며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서) 우리는 그들이 병력을 늘렸다는 걸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정말 병력을 철수했다면 그건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러시아는 언제나 병력을 이동시킨다”고 말했다. “병력과 탱크의 이동을 보는 것만으로는 진짜 철수를 확인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날은 미국이 당초 전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D데이다. 러시아가 철군 의지를 밝히며 서방 진영에 협상을 제안했지만, 아직 군사 충돌 우려는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