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 금융지원이 끝난 후 시장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1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GHOS)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의는 바젤위원회 회원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시스 드갈로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에디 유 홍콩 금융감독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하고 각국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금융지원책 종료시 시장충격(절벽효과)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기후금융·금융 디지털화 등 신생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공조가 긴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윤 원장은 “한국에서도 비은행금융중개나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성장으로 인해 은행의 중개역할이 약화하는 동시에 금융시스템 리스크 확대 우려가 있다”면서 “비은행 권역에 한정하여 규제· 감독방안을 마련하기보다, 은행·비은행간 연계 및 금융산업·시장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 등을 감안한 총체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GHOS 규정의 제정을 동의·승인하고 올해와 내년연도의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업무계획을 승인했다. 또 은행 시스템과 비은행금융중개의 상호연계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은 향후 바젤위원회가 바젤규제의 이행, 신생위험에 대한 점검·평가, 감독협력 강화를 중점 추진하는데 동의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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