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공무원연금, 대출사업을 자산 포트폴리오 한 축으로

전략적 자산배분 대상 금융자산으로 한정
금융·대부·실물자산 등 각각 다른 기준 적용키로
대출잔액 1조4000억원…누적 수익률 5.13%
  • 등록 2018-07-09 오후 6:04:02

    수정 2018-07-09 오후 11:09:4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공무원연금)의 공무원연금 대출사업이 자산 포트폴리오로서의 한 축을 맡는다. 그간 기금운용 자산배분안을 따르던 대출사업이 오는 9월부터는 따로 분리돼 운영되기 때문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지난 6일 공무원연금 자산운용위원회 권고를 수용, 대부자산을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배분하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규정은 이사회 심의를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한다.

대부자산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출을 실행, 이자율에 따라 수익을 낸 자산을 말한다. 유형은 대여학자금, 연금대출 등이 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현재 대부자산이 금융자산과 성격이 다름에도 자산을 배분하는 데 있어서 금융자산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며 “이번 규정을 통해 대부자산과 금융자산의 운영 기준을 따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즉 금융자산과 대부자산의 위험 허용 한도가 다르고 수익률 산정 방법이 다름에도 한 기준을 적용한 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는 자산의 특성에 맞게 각각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자산의 자산배분안 범위 내에 있던 실물자산(임대주택운영 등)도 따로 관리하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다른 연기금과는 다르게 공무원연금은 자산을 한데 묶어 배분해 내부적으로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특히 공무원연금대출이 안정적인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어 이를 따로 관리해 포트폴리오로 한 축으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무원연금대출은 지난 2001년부터 공무원연금기금을 재원으로 대출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말 기준 대출잔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수익액은 8750억원으로, 누적 수익률은 5.13%에 달한다. 이는 최근 5년간 공무원연금 금융자산(지난해말 기준 7조2560억원) 평균 수익률(4.74%)을 웃도는 것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이번 규정 신설을 통해 자산 관리를 고도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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