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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11일에는 8시 30분에 출근했던 윤 대통령이 12일에는 9시 10분, 13일에는 9시 55분에 출근했다”며 “매일 40분씩 늦어지다가 재택근무로 전환하실 수도 있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들은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새벽 별을 보며 집을 나선다. 지각을 면하려고 비좁은 버스나 지하철에 올라타고 몇 번의 환승을 거쳐 기진맥진 출근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분으로서 최소한의 성실함을 요구드린다”고 질타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대통령을 향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국가안전보장회의)는 소집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대통령에게 출퇴근 시간이 없다는 말로 변명하는데, 관저랑 사저를 헷갈리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앞서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날 대통령 조기 퇴근 지적에 대해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한 데 관한 재반박인 셈이다.
윤 비대위원장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오히려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취임 이후 ‘윤석열식 소통’으로 알려진 기자들과의 출근길 질의응답으로 대통령의 출근 시간은 매일매일 체크되고 있고 국민들도 함께 지켜보고 계신다”며 “그런 대통령이 지각을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성범죄로 도덕성이 얼룩지고 검수완박으로 인해 민심으로부터 외면받아 어떻게든 대통령을 흠집 내고 보자는 놀부 심보는 알겠다”며 “민주당은 부러우면 이미 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