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에 혜택까지…결제일할인·해외결제·캐시백도
삼성전자는 31일 삼성카드와 협력해 삼성페이에 특화된 전용카드 ‘삼성페이카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페이 전용 신용카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도 선불 충전식 삼성페이카드가 있었지만, 이는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미성년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였다. 만 14세 이상이면 바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했다.
‘전용’ 서비스인 만큼 삼성페이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만 신청 가능하며 실물카드로도 발급된다. 삼성페이 앱을 통해 기존 삼성카드 앱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할인 내역 △실적 충족여부 △결제예정금액 △카드번호 및 해외결제차단 등 카드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삼성페이카드의 장점은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시 할인혜택과 해외에서도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해외에서도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해외 결제서비스도 제공한다. 근거리 무선 통신(NFC) 단말기가 있는 전세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전용카드로 간편결제가 가능하며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5%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최대 1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직전 6개월(2020.3.1~8.30) 내 삼성 개인 신용카드 결제 및 탈회 이력이 없는 회원이 대상이다.
스마트폰 상향평준화 속 ‘전용’ 서비스로 차별화
이는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제조사별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게이밍, 동영상 콘텐츠 등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삼성페이의 경우 지난 2015년 8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삼성 스마트폰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편리성과 범용성을 기반으로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경쟁사로 넘어가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는 ‘삼성페이를 한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출시 5년을 맞은 삼성페이는 8월 현재 가입자가 약 1900만명, 누적 결제금액은 80조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