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회장 코로나에 35조 날렸다…이건희 회장도 24%↓

'중국판 포브스' 후룬리포트, 특별보고서 발표
코로나19 이후 세계 100대 기업인 재산 12.6% 줄어
베르나르 아로느 LVMH 재산 34조원 감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4% 줄어…공동 97위
  • 등록 2020-04-07 오후 4:47:14

    수정 2020-04-07 오후 4:56:59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전세계 100대 부호들의 재산이 지난 두달 만에 약 450조원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리포트는 ‘전염병 2개월 후 전세계 기업가 재산 변화 특별 보고서(Wealth Impact 2mths after Covid-19 Outbreak)’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기준 세계 100대 기업인들의 재산은 지난 두달간 2조6000억위안(약 450조원) 증발했다.

후룬리포트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이후 세계 100대 기업가들의 재산 변화를 분석해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

루퍼트 후지워프 후룬리포트 회장은 “세계 100대 기업인의 재산은 두달간 12.6% 줄어들었다”며 “지난 2년 6개월 간 쌓아온 재산이 두달만에 증발한 것으로, 이는 하루 평균 한 사람당 4억위안(약 69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이들이 보유하던 자산 가치도 줄어들었다. 환율 영향도 컸다. 세계 100대 기업가 중 86%는 재산이 감소했으며 5%는 과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가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그의 재산은 5500억위안(약 95조원)으로 두 달간 2000억위안(약 34조5000억원, -28%) 감소했다.

이어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은 1290억위안(-28%) 감소한 3400억위안(약 58조6600억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에 오른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200억위안(-19%) 손실로 재산이 5900억위안(약 101조78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부호들의 순위도 바꿨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이 1위를 지켰지만,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2위에서 4위로 밀리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위, 워런 버핏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재산 920억위안(약 15조8800억원)으로 100위안에 이름을 올렸는데, 재산이 24% 줄어들며 순위는 29계단 내려온 공동 97위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