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측은 7일 “일부 외신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관련 내용이 언급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며 수빅조선소 인수 검토설에 대해 부인했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이 원가 경쟁력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06년 필리핀 수빅에 건립한 해외 조선소다. 한진중공업은 이곳에서 주로 상선을 건조해 왔다. 그러나 조선업 장기 불황에 따른 수주 감소와 선가 하락 등으로 수년간 경영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분매각에 실패하면서 지난달 필리핀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