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진重 수빅조선소 인수설에 “논의한 바 없다”

  • 등록 2019-02-07 오후 4:25:04

    수정 2019-02-07 오후 4:25:0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현지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의 인수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중공업 측은 7일 “일부 외신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관련 내용이 언급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며 수빅조선소 인수 검토설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비즈니스미러 등 필리핀 현지 언론은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수빅조선소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수빅조선소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이 원가 경쟁력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06년 필리핀 수빅에 건립한 해외 조선소다. 한진중공업은 이곳에서 주로 상선을 건조해 왔다. 그러나 조선업 장기 불황에 따른 수주 감소와 선가 하락 등으로 수년간 경영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분매각에 실패하면서 지난달 필리핀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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