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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이 산업안전과 예방에 대한 대기업의 책임과 최고경영자의 역할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기권 장관은 8일 울산 청년희망재단 동남지역본부 개소식에 참석한 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회의실에서 산업안전보건 사업주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산재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과 한화케미칼, 고려아연을 비롯해 에쓰오일(S-OIL), 효성, 롯데케미칼, LG하우시스 등 14개 대기업 CEO와 안전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성공적인 사례로 두산인프라코어를 소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은 지난 2012년 원·하청이 공생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작년 원청이 무재해( 2011년 재해율 3.8%)를, 협력업체는 재해율 0.20%(2011년 1.48%)를 달성했다.
이 장관은 “무엇보다 안전관리담당자를 더 늘리고 안전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근로자의 노력 등 노사민관이 함께 노력할 때 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작년 폐수저장조 폭발사고로 6명이 숨진 한화케미칼은 본사 CEO 직속으로 환경안전실을, 울산공장에 환경안전팀을 신설하는 등 환경안전조직을 만들었다. 지난 6월 배관에서 황산이 누출돼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고려아연은 2020년까지 관리자 충원과 노후시설 개선 등 안전분야에 모두 30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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