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가톨릭 교구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사건을 은폐한 의혹을 받는 워싱턴 대주교 도널드 우얼 추기경은 본인의 사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다.
11일(현지시간)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디나르도 추기경과 미국 보스턴 대교구장이자 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원회 의장 션 오말리 추기경, 다른 미 가톨릭주교위원회(USCCB) 관계자 2명을 만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만남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디나르도 추기경은 또 매캐릭 전 추기경이 수년간 남성 신학대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어떻게 미국 가톨릭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구축해나갈 수 있었는지 조사해달라고 교황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우월 워싱턴DC 추기경은 본인의 사임과 관련해 논의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다. 그는 전임자인 매캐릭 전 추기경의 아동 성 학대 혐의와 1988년부터 2006년까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교구에서 주교를 지내는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성직자들의 아동 성 학대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월 추기경은 지난 2015년 추기경의 정년 퇴임 나이인 75세가 되자 한 차례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당시 교황은 별도의 답을 하지 않았고 결국 사임은 유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