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의정부 일대 산재한 미군공여지를 비롯한 각종 군사시설 부지가 시민들 품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그동안 의정부시는 산재한 미군부대와 국군이 사용한 여러 주둔지가 도시의 균형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지만 올해 들어 해당 부지에 대한 사업계획이 속속 확정되면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는 용현동 437 일원 306보충대 부지를 포함한 일대 29만3814㎡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공고했다. 시는 이곳을 첨단산업 및 문화체육시설, 주거 등 기능이 포함된 복합단지로 개발해 부족한 도시 기능을 확보, 시 전체의 장기적 발전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주거용지는 전체 부지의 약 33%를 차지하는 9만9000㎡를 차지하고 기반시설용지 12만6496㎡와 특화시설용지 6만8303㎡로 구성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협약을 맺고 프로젝트회사를 설립해 그린벨트해제 등 행정 절차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2일 금오동 옛 미군 유류 저장소 부지를 개발하기로 한 나리벡시티개발㈜과 도시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서울에서 의정부로 진입하는 입구에 버티고 있는 미군공여지 캠프잭슨에 대한 개발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호원동 217-10 일원 9만2753㎡ 미군 반환 예정지인 캠프 잭슨에 국제아트센터와 문화예술마을, 예술공원과 주거가 뒤섞인 문화예술복합단지 건립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초 한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아쉽게 우선협상선정심의위원회 차원에서 부결된 1차 공모에 이어 2차 공모를 진행, 의향서를 낸 두개 업체로부터 다음달 초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위원회에 부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몇몇 군사시설부지와 미군 반환예정 공여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최근 들어 속속 확정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 미군 유류저장소 개발과 사실상 확정된 306보충대에 대한 개발에 이어 캠프 잭슨에 대한 사업도 올해 중순이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