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5주년 유니버설발레단 '춘향' '심청' 함께 무대에

한국적 소재 다룬 창작발레 대표작
'동서양 문화의 훌륭한 조화' 평가
10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등록 2019-08-12 오후 4:49:41

    수정 2019-08-12 오후 4:49:41

유니버설발레단 ‘춘향’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창단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창작발레 대표작 ‘춘향’과 ‘심청’을 오는 10월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이들 작품은 한국의 고전을 서양의 클래식발레로 담아낸 창작발레로 ‘동서양 문화의 훌륭한 조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시그니처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춘향’(10월 4~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고전문학 ‘춘향’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차이콥스키의 숨겨진 명곡과 함께 풀어낸 작품이다.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이 차이콥스키의 노래에 맞춰 안무했다.

2007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다. 초연과 2018년 정기공연은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정기공연은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상, 2018년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올해를 빛낸 안무가상’을 수상했다.

‘심청’(10월 11~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198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발레의 성지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포함해 세계 14개국 40여 개 도시에서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유니버설발레단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발레단 초대 예술감독이었던 애드리언 델라스가 안무를 맡았다.

서양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효 사상을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화려한 무대 세트, 다채로운 의상, 수준 높은 테크닉에 담았다. 2017년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창단 35주년을 맞아 유니버설발레단의 역사이자 자랑인 ‘심청’과 ‘춘향’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월드투어 메인 레퍼토리로서 이 두 작품은 한국의 정서를, 한국의 발레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1만~12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오는 18일까지 조기 예매 이벤트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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