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자체 개발 ‘금융스트레스지수’ 공표

  • 등록 2020-11-16 오후 4:59:13

    수정 2020-11-16 오후 4:59:1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위기상황을 탐지할 수 있는 에프앤가이드 금융스트레스 지수(Financial Stress Index, 이하 FSI)를 자체 개발하여 11월 16일부터 공표했다. FSI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변화율, 스프레드 등 3개 부문을 고려해 만든 위기 판단 지수다.

에프앤가이드 측은 “각국의 중앙은행과 대형 금융기관들이 위기판단 지표로서 산출하여 발표하고 있다”면서 “에프앤가이드는 우리나라의 FSI를 월별로 산출해 빠르게 금융시장의 위기상황을 탐지할 수 있게 지원하고,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FSI에 접근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통해 공표한다”고 설명했다.

FSI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부문, 변화율 부문, 스프레드 부문의 팩터(설명 요소)들을 금융공학의 최적화 방법론을 이용해 선정한다. 선정된 팩터들에 대해 표준화된 값을 산출하고, 등분산 가중평균비중을 적용해 최종 FSI를 월 단위로 산출한다. 산출된 FSI는 값이 높을수록 금융시장은 불안정하고, 값이 낮을수록 금융시장은 안정된 상태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FSI 값이 1을 넘을 경우 금융시장은 불안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 FSI는 1997년 IMF 외환 금융위기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금융위기 때 평상시보다 높은 FSI 값을 보여준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를 찾기 어려워 금융시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에프앤가이드 금융스트레스 지수를 통해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도 손쉽게 금융시장의 불안전성을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에프앤가이드 금융스트레스 지수가 다양한 투자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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