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ICE신용평가는
한독(002390)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이 등급 하향조정 검토요인을 하회했고 대규모 지분·시설투자로 전체 현금흐름 적자와 재무안정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는 점을 반영했다.
약가 인하와 합작관계 정리로 감소한 매출규모를 영업 양수, 신규품목 도입을 통해 회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영업 수익성이 하락했다.
송미경 NICE신평 연구원은 “도입 품목 대부분이 원가율이 높고 ‘케토톱’과 ‘레디큐’에 대한 광고선전비 집행과 연구개발비용이 확대됐다”며 “중기적으로 EBITDA/매출액의 큰 폭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영업현금흐름이 저하된 가운데 최근 5년간 시설투자(CAPEX)와 지분투자는 각각 907억원, 1487억원에 달한다. 총 차입금은 2011년말 4억원에서 올 3월말 1681억원, 부채비율은 46.6%에서 101.6%로 확대됐다. 그는 “단기 예정된 CAPEX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상회해 추가 전체현금흐름 적자와 재무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광고선전비, 연구개발비용 등 판관비 통제에 따른 영업수익성 변동과 설비·지분투자 규모 조절을 통한 현금흐름의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