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1분기 車판매 101만대…전기車 판매 전년比 74%↑

매출·영업익, 20조·6900억원…ID.4 등 전기차 실적 개선 견인
  • 등록 2022-05-11 오후 6:53:47

    수정 2022-05-11 오후 6:52:25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순수 전기자동차 ID.4.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11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억1300만유로(약 6909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0억유로(약 20조2030억원), 전 세계 차량 판매대수는 101만2100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1분기 성과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순수 전기차 부문의 높은 성장세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 시장에서 총 5만3400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폭스바겐의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이자 전략 모델인 ID. 4의 높은 인기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고객들에게 인도된 전기차 2대 중 1대 이상이 ID.4였으며 총 3만300대가 인도됐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ID. 4의 생산량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달 중 독일 엠덴 공장에서 ID. 4의 생산을 개시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하반기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ID.4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ID. 4를 비롯한 폭스바겐 ID. 시리즈에 대한 대기수요는 유럽에서만 12만대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또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포함한 모든 파워트레인 차량들에 대한 대기 수요도 유럽 시장에서만 67만대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적 효율성을 개선해 폭스바겐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속화 전략이 적중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로써 탄소중립과 완전히 네트워크화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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